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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시승 후기와 직접 느낀 단점 3가지

AUTO REVIEWERS 2024. 5. 29.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인기가 많아 시승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온라인 예약을 진행했지만 며칠 째 아무 연락이 없어 직접 테슬라 매장으로 연락해봤습니다.

시승 일정이 꽉 차있어 취소 건이 있으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저의 염원이 통했는지 몇 시간 뒤 취소 건이 생겨 시승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빠른 시승을 원한다면 온라인 예약 후 직접 전화하면 담당 어드바이저가 배정되고
취소 건에 대한 시승 일정을 조율하면 됩니다.

유튜버들의 시승기를 보면 페이스리프트이지만 이전 모델3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달라졌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시승 후기와 그 과정에서 느낀 단점을 남겨보겠습니다.


일단 글을 보기 전에 온라인 예약을 무조건 먼저하는 걸 추천드려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시승

 

구분 RWD 롱레인지
주행 가능 거리 382km 488km
스피커 9개 17개
0-100km 약 6.1초 약 4.4초
중량 1,760kg 1,825kg

 

테슬라는 옵션으로 차이점을 두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실제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주행가능거리와 스피커 개수 정도입니다.
휠 사이즈에 따른 약간의 주행감 차이점만 있었을 뿐 외관, 실내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테슬라-모델3-하이랜드-블랙-18인치-휠테슬라-모델3-하이랜드-실버-19인치-노바휠

 

시승 차량은 19인치 노바 휠이 장착된 롱레인지와 18인치 휠이 장착된 RWD 였습니다.

모델3 색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블루 색상을 선택하고 싶지만 빨강 색상을 보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기존 빨강은 채도가 높고 쨍한 느낌이었지만 이번 빨강은 채도가 낮으면서도 무게감이 있어 더 고급스러웠습니다.
다만, 시승 일정이 촉박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테슬라-신사스토어-위치-지도테슬라-신사스토어-내부-인테리어

 

시승은 테슬라 신사 스토어부터 한남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30분 코스였습니다.
모델3 하이랜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주행감이었습니다.

이전 모델3는 딱딱한 승차감 때문에 어린자녀가 있는 제 입장에서 아내에게 욕먹기 좋은 승차감이었습니다.

 

하이랜드는 서스펜션이 부드럽고 1, 2열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되어 상당히 정숙했습니다.

어드바이저에게 물어보니 페이스리프트이지만 차량 개선을 위해 20% 부품을 바꿨다고 합니다.

운전할 때 정면 개방감이 좋아서 시야 확보가 잘 되었습니다.
또한 메이커가 없는 사운드 시스템임에도 콘서트홀이 부럽지 않은 사운드였습니다.
 

강력한 원페달 드라이빙

원페달 드라이빙은 역시나 편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브레이크와 액셀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발목을 움직일 필요가 없어 편리했습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면 발목이 아프기 마련인데 원페달 드라이빙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아쉬웠던 점은 페달에 대한 감도 조절이 없어져 페달 조절을 신경 쓰면서 해야됩니다.
많은 테슬라 유저들이 원하고 있는 점인데 이 옵션은 꼭 업데이트되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수시로 밟는 운전자는 차가 울컥거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2열 승차감

가족이 있다 보니 2열 승차감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이전 모델3 2열은 뒷자리 승차감이 너무 딱딱해 휴게소에 몇 번 내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열에서 느꼈듯이 2열도 개선되어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시로 2열 컵 홀더에 음료수를 꼽았었는데 흔들림이 생각보다 더 적어 놀랐었습니다.
 

선명한 엠비언트 라이트

테슬라-모델3-하이랜드-실내-블랙-엠비언트라이트

 

테슬라에 첫 적용된 엠비언트 라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실내를 감싸고 있는 디자인은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너무 선명해서 햇빛이 쨍쨍한 낮에도 잘 보였는데 저녁에 보면 더 멋진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원하는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직접 느낀 단점 3가지

 

시승하면서 대부분 만족했지만 역시나 단점은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공정과정을 단순화해 차량 가격을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은 없애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방향지시등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핸들 속 버튼으로 변경되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손을 핸들에서 놓지 않고 컨트롤이 가능해 오히려 편리했습니다.

다만 왼쪽과 오른쪽이 한곳에 있어 양쪽으로 나눠져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답답한 후진과 전진

방향지시등에 이어 기어레버도 모니터에서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전진은 모니터에 표기된 화살표를 위로 밀고 후진은 아래로 미는 방식입니다.

후진 주차를 많이 하는 한국 특성상 손을 모니터로 계속 가져가야 되는 불편함이 너무 컸습니다.
빨리 변속을 해야 되다 보니 급하게 모니터를 조작할 수밖에 없어 제대로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모니터가 고장 나면 사용할 수 있도록 PRND를 상단에 만들어놨지만
응급 상황에서 이를 잘 이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꽉 끼는 2열 발 공간

장거리 운행에도 2열에 앉아 편하게 가려면 다리를 쭉 뻗어야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 부분은 발이 1열 시트 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델3 하이랜드는 1열 시트를 가장 위로 알려야 그나마 발이 들어갔고
키가 큰 사람은 허벅지가 떠서 장거리 운행 때는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2열 헤드룸

테슬라-모델3-하이랜드-실내-화이트-루프바

 

모델Y는 SUV 특성상 넉넉한 헤드룸과 일체형 글라스루프가 적용되어 있어 엄청난 공간감과 개방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델3은 세단의 특성상 180cm 이상 되는 성인 남자는 루프에 머리가 닿고
중간에 차량 뒤틀림을 지지해 주는 바가 있어 시야를 가로막아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안정성 면에서는 우수할 수 있지만 답답한 개방감을 해결하기 위해선 모델Y처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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